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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인천공항, 맥쿼리에 매각?" vs 국토부 "사실무근"

<경향> "맥쿼리에 李대통령 조카-측근 근무"

이명박 대통령 측근과 이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 아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매쿼리 금융기관이 정부내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인수 유력기업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향>은 20일 매쿼리그룹이 인천공항공사 지분 인수 유력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대통령 조카이자 이상득 의원 아들인 이지형씨는 매쿼리IMM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하던 중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가 매쿼리IMM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 회사는 골드만삭스-매쿼리 인프라 재간접 펀드라는 사회간접자본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어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송경순씨도 매쿼리 금융그룹 계열인 매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감독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송 이사는 1990년대 말 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체류할 당시 송 이사 집에서 한 달에 한번씩 세미나를 진행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고,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단장인 현오석 고려대 교수와 함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경향>은 또한 "매쿼리 금융그룹은 정부 내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인수 유력 기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매쿼리 금융그룹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주력 분야로 하는 국제적 금융회사로, 민영화된 호주의 시드니 공항과 영국의 히드로 공항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신한금융지주와 합작법인 형식으로 매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처운용을 설립해 대구~부산 고속도로, 부산 수정산 터널 등 민자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은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처음부터 매쿼리 금융그룹을 염두에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구체적인 매각방식, 절차, 인수기업 등은 결정된 바 없으며, 외국자본인 매쿼리로 넘긴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국토부는 "현재 인천공항 지분의 49% 매각방향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매각방식, 절차 등은 향후 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거쳐 구체화될 계획"이라며 "특히, 지분인수자는 매각조건 등을 고려하여 협상에서 결정될 사항으로 미리 예정한다는 것은 국제 상사관례나 협상 절차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또 "매쿼리는 투자금융사로 선진화계획에서 밝힌 '공항운영전문기관이 아니다"라며 "현행법상 동일인 지분소유 상한은 15%이내로 정해져 있고, 특정인에 의한 경제력 집중은 엄격히 제한할 계획으로 있어 외국기업이 공항운영을 독점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결론적으로 "지분매각 절차나 방법도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결과를 예정하여 보도하는 것은 정책에 혼란과 오해를 유발함은 물론 국가의 위신과 대외신인도마저 저하시키는 행위로 심히 유감"이라며 "특정기업을 매수기업으로 거명하는 것은 정부협상력과 인천공항 매각가치에 부정적 영향 등 국익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16
    세이지

    강만수는 매쿼리에 판다, 국토부는 안판다....
    둘다 거짓말쟁이들이지....
    특히 국토부는 대운하 건설 추진한 바 없다고 잡아떼다
    국토부 소속 공무원의 양심고백으로 들통나지 않았나?
    인천공항 국부유출하면, 관련자들 반드시 심판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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