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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팡저우, 맨유 선수명단에서 제외

타팀 임대 또는 방출 의미. 박지성 배번은 여전히 '13'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소속된 중국의 축구선수 동팡저우가 2008-2009 시즌에 나설 맨유 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맨유가 15일(현지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www.manutd.kr)를 통해 발표한 새 시즌 EPL 등록 선수 41명의 명단과 배번에 따르면 박지성은 변함없이 등번호 13번을 달고 올드 트래포드를 누비게된 반면, 덩팡저우의 이름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가 지난 시즌까지 달았던 21번은 하파엘에게 돌아갔다.

이는 곧 동팡저우가 맨유에서 다른 팀으로 임대되거나 방출되는 과정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의 축구팬들은 올 시즌에는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동팡저우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985년생인 동팡저우는 '중국 축구의 미래'로 통하며 중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로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중국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맨유에서 박지성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데 자극을 받은 중국 축구팬들은 동팡저우가 맨유에서 박지성과 같은 위상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왔지만, 동팡저우는 그동안 주로 맨유의 2군에 머물며 간간이 맨유의 친선경기 무대에서나 1군 멤버로서 활약해왔다. 사실상 맨유의 '아시아 마케팅용 선수'였던 셈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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