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기자 "분신하면 평생 먹고살 돈 보장"
네티즌 등 격노, 민주노총 "고소고발하겠다"
김 기자 발언은 그가 지난 9일 한 교회에서 행한 강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급속 확산되면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 한 교회에서 '광우병, 그 진실과 배후? 그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던 중 "지난 번에 분신한 이병렬이라는 사람, 이 사람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소속"이라며 "참 희한하죠. 실제로 민노총과 민노당은 분신을 시도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보장해줘요. 보상규정이 엄청나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신) 하는 사람은 시도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시도만 하면 죽는다. 이걸 모르고 한다"며 "그렇게 죽은 사람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19명인데 다 민노총 소속 조합원"이라며 그동안 분신자들이 돈을 받기 위해 분신을 하려다가 죽은 것이란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21세기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친북세력이랑 합세해 사실상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기자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를 맹비난하고 있으며, 고 이병렬씨가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도 격노하며 그에 대한 고소, 고발 방침을 밝혔다.
공공운수연맹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협의해 강의내용을 면밀히 파악하고 즉각 고소, 고발을 시행할 것”이라며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은 친고죄이므로 이병렬 열사 유가족과 협의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연맹은 이와 함께 그동안 분신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해 김성욱 기자가 언급한 부분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발언은 동영상 재생후 53분 시점부터 확인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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