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MB, 민심 무서운 줄 알라"
"좁쌀같은 생각으론 사람 못 써", "대통령은 철학 있어야"
공천 갈등후 이명박 대통령과 등을 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또다시 이 대통령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아야"
21일 <월간중앙> 최신호에 따르면, 김영삼 전대통령은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 하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최근의 심각한 민심이반을 우려했다.
그는 "투기라고는 모르는 대다수 국민들 가슴에 강부자니 땅부자니 하는 걸로 속을 찌르고, 참모들이라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해서 또 속을 상하게 하고,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친박연대가 민심으로 당선된 건데 청와대가 나서가지고 '니들이 친박연대라면, 우리는 명박고대다' 이런식으로 맞상대나 하고, 그걸 보는 국민이 어찌 생각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게다가 기름값 내려주겠다, (휴대전화) 통화료 내려주겠다, 교육 여건 좋게 하겠다, 그런 경제 약속을 믿고 서민들은 잔뜩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이런 것이 국민들 눈에 보이니 어찌 지지도가 올라가냐?"라고 반문한 뒤, "광우병도 같은 맥락에서 보기 때문에 저 난리를 치고 있는 거 아니냐? 불신이 쌓이니까. 민심이반은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S "그런 좁쌀같은 생각으론 사람 못써"
그는 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도 "공천하는 거나 관료를 뽑는 거 보면 기가 막힌다. 검증을 철저하게 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빼야 된다"며 "그런 좁쌀같은 생각으로는 사람 못 쓴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륜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진짜 보물이다. 펄떡펄떡 하는 사람들은 그런 자리에 쓰고, 노련한 사람들은 능력에 맞게 자리에 써야 된다"며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권에는 경험있는 사람들이 부족하다. (MB가) 정치경험이 짧고, 그 옆에 있는 사람들도 다 비슷하니까 자꾸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인사도 협의는 충분히 해야 되지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나는 대통령 때 입각시킬 사람이 언론에 먼저 나오면 그 사람 바로 빼버린 적도 있다. 왜냐? 내가 결정 안했는데 언론이 먼저 임명하는 꼴 아니냐? 그 사람이 언론플레이를 했거나 내 주변에서 저거들 욕심을 말한 거 아니냐? 그걸 용인하면 인사가 제대로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뭐가 대통령이 할 일이고, 어떻게 국정을 이끌지 철학이 있어야 된다"며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 부재를 문제삼기도 했다.
그는 또한 "처음에 커피 타 마신다고 맨날 신문에 났잖나? 전기 아낀다고 청와대 불 끄러 다닌다고도 하고... 밑에서 이걸 홍보차원에서 자꾸낸다는 말이지"라며 "커피 타 마시는 거야, 나도 그리 마실 때 있었거든. 그런데 이기 무슨 홍보거리냐? 대통령이 일을 하는 게 자꾸 나오고 그래야지, 커피 타는 거 자꾸 나오면 안되잖나? 그거 하라고 청와대 보낸 것도 아닌데..."라고 홍보 부재를 힐난하기도 했다.
"한나라, 민정계 부스러기만 남아", "JP도 화 많이 나"
그는 인터뷰 상당 부분을 총선 공천에 대한 불만 토로에 할애했다.
그는 "한마디로 그런 공천은 역사이래 없었던 일이고, 엉터리였다"며 "정당에 있어서는 정치가 법보다 우위에 있는 것인데, 그런 철학도 없이 일반인들도 아니고 당에서 당규를 멋대로 해석하고 민의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공천을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사실상 내가 만든 당이잖나? 자기들이 이름을 두어 번 바꾼 것 뿐이고, 이회창이가 이름을 바꾸면 딴 당이 되는 것처럼 말도 아닌 소리를 했지만, 원래 민주자유당이었거든"이라며 "그런데 내가 중요한 자리를 주라는 것도 아니고,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 민주계 사람들을 공천에서 완전히 빼버린 기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덕룡, 박종웅, 김무성인데 이 세 명을 공천을 안 준 거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더구나 김덕룡이는 후보 경선 때 박근혜한테 가려고 그러는 걸 내가 MB를 지원토록 했다. 그런데도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리고, 그건 참 인간적으로 할 일이 아니지"라고 했고, "그러고 박종웅이는 내 집을 들락가린 측근인데, 대선 때 (MB가) 직접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 해서 데려가 놓고 공천에서 빼고, 있을 수 있는 일이냐는 말이지. 박종웅이는 뭐가 되는 거야?"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김무성이도 아예 잘라버릴 작정을 했고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민정계 부스러기, 새로 된 사람들뿐이야.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민주계이고, 그래서 한나라당이 민주화 얘기를 하더라도 당당했는데..."라며 "지금 한나라당은 무주공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JP(김종필)를 거론하며 "공천 문제로 시끄러울 때인데, 그게 지난 달 하순(3월 26일)인가 다시 만났는데, 그 사람도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그게 신문에도 났더구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박근혜 전 대표를 밀기가 좀 그래서 MB를 밀었던 거야. 1년 4개월 동안이나... 내가 사력을 다했단 말이야"라며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대통령 되기 어려웠지. 후보 경선에서부터 쉽지 않았어. MB는 당에서 지고 밖에서 이긴 것인데, 부산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민주계가 뛰지 않았으면 거기 (표가) 그렇게 나왔겠어? 박근혜 쪽으로 많이 갔겠지"라며 거듭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내 이 대통령에 융단폭격을 가한 것이 마음에 걸렸든지, 인터뷰 말미에는 "그러나 나는 크게 실망 안 한다. (MB가) 사심을 버리고 덤비는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에 큰 줄기를 잡고 나가면 민심은 또 이해를 할 것"이란 덕담으로 인터뷰를 끝냈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아야"
21일 <월간중앙> 최신호에 따르면, 김영삼 전대통령은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 하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최근의 심각한 민심이반을 우려했다.
그는 "투기라고는 모르는 대다수 국민들 가슴에 강부자니 땅부자니 하는 걸로 속을 찌르고, 참모들이라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해서 또 속을 상하게 하고,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친박연대가 민심으로 당선된 건데 청와대가 나서가지고 '니들이 친박연대라면, 우리는 명박고대다' 이런식으로 맞상대나 하고, 그걸 보는 국민이 어찌 생각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게다가 기름값 내려주겠다, (휴대전화) 통화료 내려주겠다, 교육 여건 좋게 하겠다, 그런 경제 약속을 믿고 서민들은 잔뜩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이런 것이 국민들 눈에 보이니 어찌 지지도가 올라가냐?"라고 반문한 뒤, "광우병도 같은 맥락에서 보기 때문에 저 난리를 치고 있는 거 아니냐? 불신이 쌓이니까. 민심이반은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S "그런 좁쌀같은 생각으론 사람 못써"
그는 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도 "공천하는 거나 관료를 뽑는 거 보면 기가 막힌다. 검증을 철저하게 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빼야 된다"며 "그런 좁쌀같은 생각으로는 사람 못 쓴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륜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진짜 보물이다. 펄떡펄떡 하는 사람들은 그런 자리에 쓰고, 노련한 사람들은 능력에 맞게 자리에 써야 된다"며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권에는 경험있는 사람들이 부족하다. (MB가) 정치경험이 짧고, 그 옆에 있는 사람들도 다 비슷하니까 자꾸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인사도 협의는 충분히 해야 되지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나는 대통령 때 입각시킬 사람이 언론에 먼저 나오면 그 사람 바로 빼버린 적도 있다. 왜냐? 내가 결정 안했는데 언론이 먼저 임명하는 꼴 아니냐? 그 사람이 언론플레이를 했거나 내 주변에서 저거들 욕심을 말한 거 아니냐? 그걸 용인하면 인사가 제대로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뭐가 대통령이 할 일이고, 어떻게 국정을 이끌지 철학이 있어야 된다"며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 부재를 문제삼기도 했다.
그는 또한 "처음에 커피 타 마신다고 맨날 신문에 났잖나? 전기 아낀다고 청와대 불 끄러 다닌다고도 하고... 밑에서 이걸 홍보차원에서 자꾸낸다는 말이지"라며 "커피 타 마시는 거야, 나도 그리 마실 때 있었거든. 그런데 이기 무슨 홍보거리냐? 대통령이 일을 하는 게 자꾸 나오고 그래야지, 커피 타는 거 자꾸 나오면 안되잖나? 그거 하라고 청와대 보낸 것도 아닌데..."라고 홍보 부재를 힐난하기도 했다.
"한나라, 민정계 부스러기만 남아", "JP도 화 많이 나"
그는 인터뷰 상당 부분을 총선 공천에 대한 불만 토로에 할애했다.
그는 "한마디로 그런 공천은 역사이래 없었던 일이고, 엉터리였다"며 "정당에 있어서는 정치가 법보다 우위에 있는 것인데, 그런 철학도 없이 일반인들도 아니고 당에서 당규를 멋대로 해석하고 민의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공천을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사실상 내가 만든 당이잖나? 자기들이 이름을 두어 번 바꾼 것 뿐이고, 이회창이가 이름을 바꾸면 딴 당이 되는 것처럼 말도 아닌 소리를 했지만, 원래 민주자유당이었거든"이라며 "그런데 내가 중요한 자리를 주라는 것도 아니고,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 민주계 사람들을 공천에서 완전히 빼버린 기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덕룡, 박종웅, 김무성인데 이 세 명을 공천을 안 준 거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더구나 김덕룡이는 후보 경선 때 박근혜한테 가려고 그러는 걸 내가 MB를 지원토록 했다. 그런데도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리고, 그건 참 인간적으로 할 일이 아니지"라고 했고, "그러고 박종웅이는 내 집을 들락가린 측근인데, 대선 때 (MB가) 직접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 해서 데려가 놓고 공천에서 빼고, 있을 수 있는 일이냐는 말이지. 박종웅이는 뭐가 되는 거야?"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김무성이도 아예 잘라버릴 작정을 했고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민정계 부스러기, 새로 된 사람들뿐이야.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민주계이고, 그래서 한나라당이 민주화 얘기를 하더라도 당당했는데..."라며 "지금 한나라당은 무주공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JP(김종필)를 거론하며 "공천 문제로 시끄러울 때인데, 그게 지난 달 하순(3월 26일)인가 다시 만났는데, 그 사람도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그게 신문에도 났더구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박근혜 전 대표를 밀기가 좀 그래서 MB를 밀었던 거야. 1년 4개월 동안이나... 내가 사력을 다했단 말이야"라며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대통령 되기 어려웠지. 후보 경선에서부터 쉽지 않았어. MB는 당에서 지고 밖에서 이긴 것인데, 부산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민주계가 뛰지 않았으면 거기 (표가) 그렇게 나왔겠어? 박근혜 쪽으로 많이 갔겠지"라며 거듭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내 이 대통령에 융단폭격을 가한 것이 마음에 걸렸든지, 인터뷰 말미에는 "그러나 나는 크게 실망 안 한다. (MB가) 사심을 버리고 덤비는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에 큰 줄기를 잡고 나가면 민심은 또 이해를 할 것"이란 덕담으로 인터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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