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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율 폭락에 '한나라 패닉 상태'

전재희 "남탓할 때 아니라 맹성해야", 김정권 "벌써 민심 돌아서다니"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이 8일 일제히 극한 위기감을 드러내며 전면적 국정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재희 "지금 남 탓 할 때 아니라 맹성할 때다"

전재희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해서 20%대로 떨어졌다"며 "국민들의 크나큰 기대가 어쩌면 걱정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쇠고기에 대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 AI의 급속한 확산, 인사에 있어서 부적절한 일부 인사의 임명, 설익은 정책의 급속한 발표와 조정 없는 발표, 통합을 위한 당내 화합이 우선인데 당내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 할 것 없이 지금 한나라당은 남을 탓할 때가 아니고 당이 맹성을 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챙겨봐야 된다.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당정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물론 그 원인에는 내 탓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남의 탓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남의 탓에서 찾으려고 하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남탓만 하고 있는 당정을 질타한 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당은 당대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하는 것을 우리가 냉철하게 반성하고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그것을 시정해야한다. 자기의 것을 버려야 한다면 버리고서라도 시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도 국민을 섬긴다고 하는 것이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근거 없는 것이라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 그 우려에 대해서 미리 짚어서 안심을 시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며 "저는 언론이 무섭게 질타하는 것을 우리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그 하나하나를 시정하려고 할 때 이 정부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고 한나라당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비판을 적대시하는 당정을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은 과거로부터 흘러온 역사가 있고 하나의 정책을 시행할 때는 반드시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있는 만큼 섣부른 정책을 쏟아내기보다는 우선 과거 정부가 해오던 것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그러면서 충분한 조율을 거쳐서 정책을 발표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며 무조건 전 정권 정책을 뒤집으려는 현 정부를 힐난하기도 했다.

김정권 "대통령 취임 두달만에 벌써 민심이 돌아서다니..."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정부 성토가 쏟아졌다.

경남 김해갑 출신 김정권 의원은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국민이 새 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다. 벌써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것은 정부와 공직사회가 그만큼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일에 대통령이 한 발 앞서가고 공직사회는 그 뒤를 좇아가는 수동적 자세에 머물러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쇠고기 파동'과 관련, "국민의 걱정이 충분히 예견되는데도 안이하게 대처해 최악의 경우를 기정사실로 인식하는 집단 공포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지경에 처한 것"이라며 "시켜야 일하고, 문제가 터져야만 허둥지둥 대처하는 공직자세가 달라져야 한다"고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질타했다.

그는 또 경찰이 불심검문에 불응하는 시민들에게 벌금을 매기는 개정안을 추진중인 데 대해서도 "범죄자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면서 "편의주의적인 발상을 버리고 법개정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를 `아마추어 정권', 편 가르기와 분열전략으로 버틴 정권이라고 비판한 만큼 실용정부는 참여정부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권능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전 국무위원이 바닥에서 일어서는 처절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달라"고 쓴소리를 했했다.

김충환 "정부 오락가락"

같은 당 김충환(서울 강동갑) 의원도 "한때 90%에 육박했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3개월 만에 20%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낸 뒤,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의 오해와 불만을 해소해야 한다. 협상과정에서 잘못한 점은 무엇이고, 협상에 대한 국정 홍보기능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느냐"고 정부의 홍보기능 부재를 질타다.

김 의원은 "가정 내 냉.난방 온도 제한, 52개 품목에 대한 물가관리 등에 대해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며 정부의 갈팡질창 정책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 의원들이 느끼는 분위기는 한마디로 공황상태"라며 "사방팔방으로 꼬이고 뭉친 ?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암담하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느끼는 극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35 25
    딴나라당

    그래 길어야 5년이다.
    딴나라당..
    정말 질린다 질려..
    딴나라당이 어디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수있을지..
    그래..미쿡가서 정치해라.
    너희를 받아줄진모르겠으나..
    너흰 주거써!

  • 41 22
    v

    지방선거 하기전에 대구에서 이명박 화형식 한번하고
    새출발하겠다고 눈물쑈 한번 하면 된다.
    걱정마라.

  • 27 28
    3천궁녀

    그만 놀고 일 좀 해라
    총대매고 나서는 놈이 없어서 그렇지.

  • 57 33
    에효

    딴나라당
    딴나라당 니들이 뭔 일을 할 수 있겠냐.
    군발이 정권의 적자이자 차떼기 당인 니들이.
    그저 할 수 있는게 있다면 5년동안 부동산 투기 정보나 만지작
    거리다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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