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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태 "정몽준, 아프리카에서도 숭배"

유용태 "盧 탄핵은 나같은 용기있는 정치인들이 만들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주역 중의 한명인 유용태 전 의원은 21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탄핵은 소신이었다"고 자평하며 정몽준 후보를 거의 신격화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날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정몽준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누구보다 막강한 현직 대통령을 앞장서 탄핵시키는 것이 바로 유용태였다"며 "불행히도 국민들은 당시 탄핵의 의미를 잘 몰라서 유용태를 낙선시켰지만, 5년전 탄핵은 소신있고 용감한 정치인들이 만든 것이었다"고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몽준 의원과 동작을에서 맞붙은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를 겨냥, "민주당 간판을 훔쳐서 민주당이라고 하는데, 공천 결과를 보니 도로 열린우리당, 도로 노무현 당이더라. 노무현 신당이 새로 생겼다. 이번에는 다시 시켜서는 안된다"며 정몽준 의원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정몽준 의원은 전국이, 세계가, 지구촌 구석 구석이 알고, 그의 활동상을 아프리카까지 숭배하고 있다"며 "경제인이다. 그는 누구보다 우수한 외교가다. 그리고 이 나라를 대표하는 체육인"이라고 정 의원을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또 "국민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 한국의 기적의 경제를 일으킨 정몽준 의원의 선친인 정주영 선생의 후예이니,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경제 살리는데 누구보다 앞장 설 수 있고, 위대한 도약을 이루는데 향후 18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금부터, 동작의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차기의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 의원의 대선 승리까지 기원했다.

유용태 전 의원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조순형 민주당 대표,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에 이은 이른바 '탄핵주역 3인방'이다.

정몽준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은 원래 유 전 의원이 두번이나 당선된 지역구이지만, 유 전 의원은 탄핵 역풍으로 고배를 마셨다.

유 전 의원은 또 탄핵 주역이기도 하면서, 대표적 정치 철새로 지목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한나라당 전신) 간판을 달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그러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새천년민주당 간판을 달고 동작을에서 재선됐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다시 옛 친정인 한나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셈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1
    할말은적자

    탄핵의 의미를 모른다라..
    한때나마 유용태를 지지했던 나에게 한심스럽군...
    아무리 노 전대통령이 잘못했다고 한 지금도 탄핵은 아니라고본다.
    지금도 탄핵이 정당했느니 어쩌느니 하는 저 발언 하나에
    저 사람과 관련된 모두가 싫어지는구나..

  • 2 1
    새벽출정

    구역질나는 인간이군!
    정몽준이가 신이라고?..
    정몽준이나 유용태나 한나라당에 해코지한 늠들이잖은가!
    그는 부자아버지를 둔 승질 더러운늠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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