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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박상돈 신당 탈당, 자유선진당 합류

충남 신당 의원들 무더기 탈당 신호탄?

충남이 지역구인 박상돈 의원이 31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 이회창 전총재의 자유선진당에 합류했다.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 을)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 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창당을 추진 중인 자유선진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납니다'라는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 많은 재.보궐선거와 5.31지방선거, 17대 대선에서 보여준 민심의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통합민주신당에 머무는 것은 당과 저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는 이어 일문일답에서 "탈당 결심이후 측근 및 지역민들과 진로를 논의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회창, 심대평씨가 주도하는 당에 들어가도록 권유했고 본인도 자유선진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유선진당 합류를 밝혔다. 박 의원은 "기왕 결심한 만큼 합류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밝혀 금명간 자유선진당에 합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상돈 의원의 탈당은 그동안 자유선진당 합류 문제를 적극검토해온 충남-대전권의 신당 의원들의 무더기 탈당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신당은 이날 박 의원 탈당으로 의석수가 135석으로 줄어들어, 한나라당에게 곧 제1당 자리를 내줄 위기에 직면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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