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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이방호, 조폭보다도 싸가지 없어"

"한때의 상전이 야인 되니 만만해 보이냐" 질타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1일 이회창 출마시 2002년 대선때 '차떼기 수첩'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조폭만도 못한 싸가지 없는 행위"라며 질타했다. 이명박-이회창 갈등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발전하는 데 대해 보수진영의 위기감이 급속히 증폭되는 양상이다.

조씨는 1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은 이회창씨한테 대선에 출마하라는 초청장을 보낸 셈"이라며 "이회창씨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고민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명박 후보측이 자극을 하지 않아야 할 터인데 선제공격을 하여 오히려 출마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공격의 방식도 정치도의에 어긋난다. 누워서 침뱉기"라며 "이 총장이 제기한 이회창 후보의 불법 대선 자금 문제는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이방호씨가 소속된 한나라당의 공동 책임이다. 검찰이 일방적으로 한나라당에 불리한 조사를 하여 이미 종결시킨 사건이다. 이를 들고 나와 모든 책임을 이회창 후보한테 떠넘기는 공격은 '조폭의 의리'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싸가지 없는 '자살충동'"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방호 총장이 문제를 제기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숨겨진 대선자금 의혹을 먼저 제기했어야 했다. 검찰 수사로는 삼성그룹이 노무현 캠프엔 수십억 원의 대선자금을 주고 이회창 캠프엔 수백억원을 준 것으로 되어 있다. 누가 이를 사실이라 믿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왜 이방호 총장은 한나라당을 코너로 몰았던 이런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지 못하는가? 현존 권력은 무섭고 한때의 상전은 야인이 되었으니 만만하단 말인가? 두려운 적에게 풀지 못한 스트레스를 온순한 사람을 상대로 쏟아놓는가"라고 거듭 이 사무총장을 질타했다.

그는 "사대주의나 노예근성의 소유자는 강한 자에겐 비굴하고 약한 사람에겐 오만하다. 왜 한나라당이 불임정당, 내시정당, 웰빙정당이란 욕을 먹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정당이 김정일이나 친북좌익과 맞서 대한민국과 헌법과 국익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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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10
    먼 꿈

    갑제 오랫만에
    바른 말 했다.
    그게 어찌 이화창 혼자 책임인가?
    야인이 된 옛 상전 요보이는 인간들... 우리 사회에선 흔히 볼 수 있다.
    진짜, 경제보다 국격이 우선이다.
    그래야 경제도 잘 될거다.
    이방호씨에게 물어볼게 있습니다.
    수협회장 선거 정말 깨끗하게 치렀나요?
    이러면 나도 싸가지 없는 인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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