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는 25일 이명박 후보 일가가 현재 전국 7개 시.도에 걸쳐 총 85만9천2백43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시가 총액 2천3백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캠프는 이 날 오전 홍사덕 선대위원장 기자회견에 맞춰 관련 자료를 도표로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혜훈 박근혜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는 현재까지 이명박 후보의 친인척 일가가 보유했다고 보도된 부동산을 총정리한 것"이라며 "시가 총액 역시 언론이 보도한 해당 부동산의 시가를 그대로 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이는 어디까지나 언론이 보도한 부동산으로 이 후보 일가의 전체 부동산 보유 현황이나 시가총액은 아니다"라고 밝혀, 이 후보 일가의 부동산이 더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후보 일가의 부동산 보유 현황은 맏형 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의 부동산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이상득 국회부의장 소유 역시 적지않다.
이 후보 일가의 지역별 부동산 보유현황은 ▲서울 2천2백81평 ▲경기 16만7천3백50평 ▲강원 1천2백34평 ▲경북 18만4천4백14평 ▲대전 8백2평 ▲충북 50만1천3백42평 ▲제주 1천8백20평 등이다.
홍사덕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오늘부터 제가 기회 있는대로 이명박 후보의 본선필패이유를 말하겠다"며 "전국의 87만여평의 땅을 갖고 투기, 은닉, 변칙증여를 일삼던 이 후보 일가가 도대체 무슨 수로 본선을 이기겠나? 무슨 수로 방어를 해 낼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위원장은 "경선이 끝나면 본선까지 무려 1백20일의 시간이 있다"며 "이 기간동안 정부여당은 홍준표 후보의 말대로 온갖 증빙자료를 가지고 하나하나 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의도 크기만한 땅을 사들이는대로 값이 뛰고 그랬던 것이 그게 투기인가 정상적인 투자인가, 도곡동땅 같은 것은 세발의 피라고 (여권이) 말할 것"이라며 "그걸 방어할 논리도 없다.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우리 당원들이 무슨 이유로 이 후보 일가를 옹호하고 무슨 논리로 방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겨냥해서도 "큰형 이상은 씨가 이천쪽에 30여년동안 소유하고있던 땅 중 10여만평, 시가 3백억원 땅을 이상득 부의장 아들한테 증여했다"며 "이건 진짜 주인이 이상득 부의장이라는 증거가 아닌가. 정부여당이 그렇게 공격할 때 무슨 수로 방어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도곡동 땅 문제도 마치 (이천땅과) 쌍둥이같은 현상"이라며 "정부여당에서는 공격 할 거다. CEO와 국회의원을 하면서 이런 일을 벌인 집안이라면 대통령 되면 또 무슨 짓을 할 건가라고 말이다"라고 원색적으로 이 후보를 비난했다.
이명박 일가의 방대한 부동산 보유가 '이명박 필패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홍사덕 선대위원장. ⓒ연합뉴스
다음은 박근혜 후보 캠프가 도표로 제시한 이명박 후보 일가의 전국 부동산 보유 현황.
박근혜 캠프는 이명박 후보 일가의 전국 부동산 보유 현황을 도표로 제시하며 이 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캠프 이명박 후보 친.인척 토지소유 현황 - 전국 7개 시도 85만9천2백43평, 시가 2천3백여억원 추정
<서울> : 총 2천2백81평
-김윤옥(이명박 처) : 강남구 106평 대지 -김재정(이명박 처남) : 강남구 2백89평 대지 -이명박 : 서초구-강남구 1천1백69평 대지 -이상득(이명박 형) : 서초구 4백41평 전 -이상득 : 성북구 2백76평 대지+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