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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베어벡 감독 경질에 반대

"아시안컵 결과에 너무 집착 말고 시간적 여유 줘야"

피스컵에 참가중인 레딩FC의 설기현이 아시안컵 예선탈락 위기에 놓인 대표팀의 베어벡 감독에 대한 경질논란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당초 설기현은 16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장했다.

경기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설기현은 위기상황에 직면한 대표팀에 대해 "운이 나빴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고 남은 인도네시아전에서 대표팀이 보완할 점에 대해 "골을 쉽게 넣어야 한다"며면서 "골 기회에서 집중, 골을 넣어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을것"이라고 밝혀 대표팀 공격진의 분발을 당부했다.

설기현은 또 지난 15일 바레인전 패배 이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 경질논란과 관련해 "히딩크, 아드보카트 감독 밑에서도 있어봤고, 다른 감독들과도 지내봤지만 베어벡 감독 만큼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베어벡 감독에게) 시간적 여유를 줬으면 한다"고 밝혀 베어벡 감독의 경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리버플레이트전에 이어 리옹전에도 결장한 설기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직 정상적으로 실전을 뛸만한 몸상태가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솔직히 마지막 경기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뛰고 싶다"고 말해 고국의 팬들 앞에서 레딩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리옹전 직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설기현의 출전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밝혀 설기현이 시미즈S펄스전에 출전할지 여부는 경기 당일(7월 19일)이 되어서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피스컵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설기현 ⓒ뷰스앤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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