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특별법 시행령, 유족 입장 받아들이겠다"
"세월호 인양, 전향적으로 문제 풀 것"
이 총리는 이날 세종시 국무총리 공관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 여론과 세월호 가족 입장을 경청하는 쪽으로 결정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이번 주 내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유가족들도 원내대표 시절부터 (내가 세월호 인양에 대해) 전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며 거듭 인양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세월호 인양 결론을 도출할 시점과 관련해서도 "관련 TF에서 (세월호 인양에 대한) 기술 검토를 빨리 끝내달라고 관계 장관에게 독려하겠다"며 당초 예정인 이달말보다 발표 시기를 앞당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더 나아가 유가족들이 전날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폐기를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해서도 "장관을 만났을 때와 총리를 만날 때 결과가 같으면 무엇하러 총리를 만나느냐"고 반문하면서 "시행령에 문제가 있다면 반영해야 한다. 유가족의 입장을 좀 진솔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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