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9시 등교라니? 조희연, 월권 마라"
"아이들 잠 부족한 건 드라마 보고 채팅하기 때문"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9시 등교의 무리한 추진으로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서울마저 9시 등교를 추진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9시 등교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다"면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이미 75.3%의 학생들이 등교 전 아침식사를 거의 매일 혹은 보통 하고, 잠이 부족한 이유는 드라마, 영화 시청, 음악 청취, 채팅‧문자 메시지, 가정학습 순이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등교시간이 늦춰져 아침시간이 늘어나니 상대적으로 저녁시간이 줄어들고, 저녁반 대신 아침반 학원이라는 비정상적인 사교육이 등장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등교시간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9조에 의해 학교장에게 부여된 자율적으로 부여된 권한이다. 교육감이 학교장의 고유 재량을 무시하고 9시 등교를 밀어붙인다면 월권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그러나 전날 9시 등교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각 학교가 구성원들끼리 토론을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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