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MB때보다 경찰력 투입 8배 늘어"
정청래 "채증도 폭증, 교통용 CCTV까지 동원"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때는 경찰 1인당 평균 4.18명을 담당한 반면 2014년 세월호 관련 집회 때는 경찰 1인당 평균 0.57명을 담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대회'의 경우에는 1천200명의 집회참가자에 경찰 5천700명이 투입돼 경찰 4.7명이 참가자 1명을 담당한 경우까지 있었다.
경찰청이 정 의원에게 제출한 '2011년 이후 집회 및 시위에 동원된 경찰력 현황'을 보면 2011~ 2012년에 평균 167만명선이던 경찰력 투입규모가 박근혜정권 출범 첫 해인 2013년에 200만명으로 급증했고 2014년에는 7월말까지 이미 147만명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루액 사용량도 2012년 63.12리터에서 2013년 484.79리터로 7.6배 증가했다.
경찰의 집회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채증도 폭증하고 있다.
경찰청의 '2011년 이후 연도별 경찰 채증현황'에 따르면 2012년 4천6건에 이르던 채증이 2013년 5천366건으로 늘었고, 2014년 8월 현재 2천817건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한 인권단체가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서울 종로의 보신각 사거리에 있는 교통용 CCTV가 평상시 고정되어 있는 것과 달리 8월 15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때는 좌우, 상하로 바쁘게 회전하며 채증을 하고 있었다"며 "방범용 또는 교통용 CCTV를 악용해 불법 채증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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