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헌모임 가동, "정의화-문희상-김무성 모두 찬성"
'여야 152명' 개헌모임 "지금이 개헌 적기"
여야 의원 152명이 속해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30여명의 여야 의원이 참석했다.
개헌모임 고문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세월호 참사 여야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만약에 분권형으로 돼 있었다면 내각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니까 내각 수반과 장관들이 싹 물러나고 국회에서 다시 해버리면 정부가 새로운 체계가 되고 새로운 내각이 벌써 들어서서 정국이 벌써 안정됐을 것"이라며 "그런데 총체적 책임을 지고 내각수반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이 겸하고 있으니까 국가가 진정이 안됐다"며 세월호 참사를 빗대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금이 적기"라면서 "세월호법도 여야간에 어렵지만 매듭을 지어졌으니 10월 정기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단이 이미 운영위에 특위구성요구 결의안을 제출해놓고 있다. 10월 정기국회에 반드시 특위를 구성해주셔서 금년에 조문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개헌 작업이 완성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개헌모임 새누리당 간사인 이군현 의원도 "개헌특위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빨리 구성을 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야당 간사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역시 "지금 현재 가입회원이 152명"이라며 "이제 과반수를 넘어 48명을 모으면 자체적으로 개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어 "참고로 제가 여야 당대표와 국회의장까지 만나 개헌특위를 반드시 만들어달라고 만났다. 국회의장도 동의했고,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오케이주셨다. 김무성 대표도 즉답은 안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여야 수뇌부가 모두 개헌에 찬성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