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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모리 통해 '아베 친서' 받아

모리 "1970년 방한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 만났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친서를 전달 받았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한 모리 전 총리는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포장된 선물과 흰색서류가 들어있는 비닐파일을 테이블 위에 놓고 자리에 착석했다. 서류봉투에는 세로로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귀하'라고 써 있었고, 가로로는 '내각총리대신관저'라고 적혀 있어 아베 총리가 보낸 친서임을 감지케 했다.

박 대통령은 "위원장님께서는 과거 총리를 역임하시고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도 맡아 한일 관계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애쓰셨고, 정계 은퇴 후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하신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오는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며 "이렇게 연달아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모리 전 총리는 "저를 포함해 도쿄에 있는 은퇴한 정치인들 가운데 아버님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만난 사람은 서너 분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970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나 (박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도쿄에서 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님을 뵙고 항상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번 세월호 사건에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보낸 친서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일정상회담을 희망했을 것으로 추정돼 박 대통령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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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발해

    12대 조선총독 각하군...
    이거 잘못되면 태극기 왼쪽 상단 귀퉁이에 빨간 동그라미 그려 넣을까 무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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