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국회는 오늘도 난장판"
"여당은 유족에게 책임 전가, 야당은 내분에 휩싸여"
세월호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국회 파행이 세월호 유가족들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여당과, 내분에 휩싸인 야당은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대책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제라도 오면 만나준다던 대통령을 만나러 간 유가족들은 25일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노숙 중"이라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하루가 천 날과 같다고 했습니까? 바로 오늘이 팽목항의 실종자 가족에게 그렇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오늘이 그렇습니다. 해경은 모든 힘을 모아 실종자 수색에 나서 주십시오"라며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대로 제정하고, 민생을 살펴 주십시오. 대통령은 고통으로 심장이 타들어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돌아봐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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