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민아빠 찾아 "다시는 실망 안시키겠다"
유민아빠 "이번에 잘되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단식 중단후 세월호 유가족들이 일주일째 노숙 농성중인 청운동 주민센터를 찾은 데 이어 서울 시립 동부병원에 입원중인 김씨를 병문안 가 이같이 말하며 "지난 번 한두번 어설프게 하다가 실패하고 오히려 유족에게 실망 주고 상처도 준 셈인데 그렇게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유민아빠가 단식을 푼 것은 너무 큰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특별법에 큰 진전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단식을 푼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정청래 의원은 그걸 못 견뎌서 좀더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에 "잘 하셨다. 원래 단식이 목적이 아니었는데 설득하러 오신 다음 10일 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이번에 잘되면 국민들도 이해하고 인정해줄 것이다. 지금이야 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자세한 내막 모르니 그런 것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유민아빠는 할 바를 다 했다"며 "이제는 유나생각을 해주고, 나중에 다 끝나고 나면 유나하고 같이 밥 한 번 먹자"고 제안했다.

문 의원은 병실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원래 내가 있어야 할 자리, 국회를 통해서 특별법을 만드는 일, 우리 당의 대열로 돌아갈 것"이라며 "가능하면 정기국회 전, 늦어도 추석 전에는 이 문제가 타결돼 국민들께서 개운한 마음으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선 "계산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거나 특검이 골치아픈 사람이 임명되면 정부나 청와대에 곤란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계산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느냐에 모든 것을 모으면 문제는 금방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유족들이 대통령 면담을 신청해서 가다가 경찰에 가로막혀서 여러날째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하다못해 그런 것에 대해 대통령이 우려의 말씀이라도 해달라. 유족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와대에서 누구라도 나와서 대접해야한다. 유족들이 길거리 노숙을 하는데 청와대에서 아무도 내다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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