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책회의 "국민들, 21일 함께 동조단식해달라"
"여야, 가족의 뜻에 따르라"
8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대책회의는 호소문을 통해 "가족들의 곁으로 한발만 더 가까이 가자. 곡기를 끊은 고통과 이제 밥을 먹고 싶다는 유민 아빠의 절박함에 동참해달라"며 "내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으로 와달라. 못 오시는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단식을 선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책회의는 또 "지역마다 새누리당에 항의하는 행동을 벌여달라. 개인이든 단체든 청와대를 향한 항의행동을 벌여달라"며 "가족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로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회의는 "세월호 가족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던 교황의 위로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몫"이라며 "굽힐 수 없는 의지와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 사이에 가족이 외롭게 갇혀 있게 두지 말자"고 거듭 국민적 연대를 호소했다.
대책회의는 여야 재합의안에 대해선 "이미 온 국민이 가족의 뜻에 따라 성역 없는 진상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수없이 말해왔다. 그렇다면 가족의 뜻을 따르는 것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가족과 국민의 요구는 산수가 아니라 철학이다. 국회는 더하기 1, 빼기 1을 계산하게 하지 말라. 가족들의 마음에 숫자를 들이대지 말고, 마음의 숫자를 보탠 특별법을 들고 오라"고 여야를 싸잡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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