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朴싱크탱크', 최경환 경제팀 등 융단폭격
[국가미래연구원 여론조사] 80% "최경환팀에 기대 안해"
국가미래연구원은 20~40대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지난 16일, 17일, 19일 연속 공개했다.
우선 박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신뢰는 밑바닥이었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경제팀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이 전체의 80.1%에 달했고,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9.9%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61.5%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60.3%는 정부가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강행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운용 평가에 대해서도 70.8%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6%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간판정책인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냉소적이었다.
‘창조경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8%가 ‘전혀 또는 별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창조경제가 잘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3%는 ‘잘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근혜정부 임기 내 창조경제가 잘 실현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82.8%가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취임 1주년에 맞춰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인 64.5%가 ‘모르고 있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알고 있다’는 응답은 35.5%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으로 강행하려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냉담했다.
“정부조직 개편이 국민의 안전을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 응답은 27.1%에 그쳤고,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72.8%에 달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이같은 조사를 실시한 이유와 관련, "비교적 젊은 층이면서도 우리사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2040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전 국민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사회의 혁신 동력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들의 생각과 의식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큰 기여를 했던 김광두 원장 등이 집권후 국정운영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데 대한 반격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베스트인사이트>에 의뢰해 20세 이상 49세 이하의 성인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