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투표 시작, '20개월 풍향' 결정
막판 '유병언 시신 미스테리' '야권후보단일화'로 초접전 양상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밤 10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격전지가 많아 시간이 더 지난 뒤에야 승패가 가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현재 15곳의 투표율은 선거인수 총 288만455명 가운데 4만1천324명이 참여해 1.4%로 집계됐다.
이는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작년 4·24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3%, 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작년 10·30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4%와 비슷한 수치다.
선거구별로 보면 사전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전남 순천·곡성이 2.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동작을은 2.04%로 그 뒤를 이어, 이들 양지역이 최대 관심지역임을 재차 입증해줬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평택을 1.52%, 김포 1.42%로 두곳이 평균을 약간 상회한 반면, 수원을(권선) 1.10%, 수원병(팔달) 1.23%, 수원정(영통) 0.99% 등 수원 세곳은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 광산을은 0.85%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다음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으로 0.96%이었다.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재확보해 20개월 뒤에 있을 다음 총선 때까지 박근혜 정권의 독주가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야권이 8곳 이상에서 이기는 승리를 거둬 독주에 제동을 걸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선거 판세는 초기에는 박근혜 정권의 '인사 참사' '세월호 참사'로 새누리당이 몰패를 우려하다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참사'로 분위기가 180도 바뀌는가 싶더니, 막판에 터져나온 '유병언 시신 미스테리' '국정원, 세월호 실소유주 의혹' 등 세월호 후폭풍과 야권후보 단일화로 수도권이 다시 초접전 지역으로 바뀌는 등 요동을 쳐왔다.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의 최종 결과는 각자의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소로 적극적으로 가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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