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흑색선전 전단지, 대량살포중"
새정치 "새누리의 '대외비 괴문서', <문화일보>광고와 동일"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9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어제 <문화일보>에 세월호 특별법이 ‘평생노후보장 특별법’이라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출처불명의 흑색선전 광고가 실렸다. 대단히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거듭 <문화일보>를 질타한 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온라인상으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전단지가 대량으로 살포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단지 대량살포 사실을 전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며 "전단지의 내용이 새누리당이 '대외비'라며 의도적으로 유포시킨 내용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승리만 하면 된다는 것인가"라며 배후로 새누리당을 지목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대외비라며 의도적으로 유포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어디까지 유포시켰는지 밝혀야 한다"며 "선관위는 해당 흑색선전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즉각 조사하고, 그 실체를 명확히 밝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며 선관위에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이 문제삼은 전단지는 최근 '일베저장소' 등에서 공공연히 나돌아온 것으로, 전날 <문화일보>에 실렸던 흑색광고와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일베에 게재된 전단지에는 "세월호 특별법입니까? 평생 노후보장 특별법입니까"라는, <문화일보>에 실렸던 제목과 동일한 제목이 빨간 글씨로 적혀 있기도 하다.
한 일베 회원은 지난 22일 문제의 전단지 전문을 게재한 뒤,"어버이연합에서 제작할 세월호 관련 전단지"라면서 "어제는 프린터로 소량 인쇄를 해서 광화문 KT 앞에서 배포를 하였지만, 오늘 대량 인쇄 주문 들어간다"며 대량 살포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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