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의 힘', 세월호특별법 서명 무려 130만명
세월호 유족 "우리가 만들려는 특별법은 독립적 진상규명위"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토회에서는 지난 2주간 전국에서 130만명의 서명을 받아주셨습니다. 8일(화)에 서명지를 전달받을 예정입니다"라며 "정말 큰 힘이 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김제동 님은 물론 법륜스님과 전국의 정토회 불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월호 가족들이 지난 2일 1천만명 서명 전국 순회버스 투어에 들어가기 전의 서명자 숫자는 164만명 선이었다. 이와 거의 맞먹는 숫자의 서명을 정토회가 방송인 김제동씨 등과 길거리에서 땀을 흘리며 함께 해낸 것이다. 경이로운 '정토회의 힘'의 작동이다.
한편 유 대변인은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한 뒤 서명운동 열기가 멈칫하는 데 대해 "이유는 특별법이라고 다 같은 특별법이 아닙니다"라며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유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문의하십니다. 여야가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으니 서명 그만 받아도 되는게 아니냐고. 아닙니다. 서명 계속 받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후 대책? 지원? 이런 거 관심없습니다. 추모공원? 의사자?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라며 "304명이 왜 그렇게 수장되어야 했는지 그 진상도 밝히지 못하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 있습니까? 결국 돈 몇 푼, 혜택 몇가지 줄 테니 입 다물어라. 그런 의도 아닌가요? 이런 식의 입막음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하세요"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만들려는 특별법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독립적인 진상규명위원회가 핵심이자 전부입니다. 이러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서명 계속 받습니다"라며 적극적 동참을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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