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주저앉으면서 "대통령 간곡한 당부에..."
"국민이 도와주시길", 세간에선 "임기 5년 채울듯"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적 과제에 직면해 있으나 후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과정이 길어지고 국론분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 국가를 바로 세우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과 공직사회 개혁, 부패 척결, 그리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가개조에 앞장 서서 저의 마지막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대통령께 진언드리면서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편한 마음으로 물러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황당하게 국민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유임 수용에 대해 SNS 등에서는 "축하한다. 박 대통령 임기 5년동안 계속 총리하실듯", "세월호 청문회에 나오실 준비 하시라"는 등 비아냥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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