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새정치, '경기도 연정' 협의중
남경필 "부지사 추천해달라"에 새정치 "정책부터 합의해야"
남 당선인은 지난 9일 "도정을 경기도의 야당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겠다"며 "야당 인사를 사회통합부지사에 임명하겠다"며 야당측에 정무부지사직을 제안했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경기도당위원장도 이에 대해 "독일사례를 봐도 정책을 세세히 합의하고 메르켈 총리가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하며 40일 넘게 협상을 해서 400 몇페이지의 구체적 정책에 합의하고 거기 맞게 내각을 구성한다"며 "그래야 공동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남 당선인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남 당선인이 독일식 모범사례를 말했기 때문에 독일식으로 정책에 대한 구체적 합의, 연정이라는 말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만나자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중앙당의 당론은 없고 경기도당위원장단의 생각"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협의가) 이루어질 일은 아니고 도당에서 책임있게 응하고 협의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할지에 대해서는 "너무 이르고 나중의 문제"라며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 정책에 대한 합의를 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만들면 부지사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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