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외유 의원이 무슨 세월호 국조 특위위원?"
정의당,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포함에 반발
김종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5명의 의원들과 4박5일 일정으로 선주협회가 비용을 부담한 인도네시아·싱가포르 항만 시찰에 다녀왔다. 또한 외유에 앞서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한 해양 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 지원 촉구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 결의안은 해운업계를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 등을 확대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라며 "선주협회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해운업 전반의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이 아니라 자기 의원 구하기를 하려는가?"라며 "굳이 ‘제척’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김 의원은 당연히 국조특위의 위원이 될 자격이 없다. 선주협회의 로비성 외유를 다녀 온 인물로, 오히려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며 즉각적 위원 교체를 촉구했다.
여야은 이날 각각 9명씩의 국정조사 특위위원을 임명했고,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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