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안행부장관 발뺌, "수색구조는 해경이 총괄"
갈팡질팡 책임 추궁에 해경에게 책임 떠넘기기
중앙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갈팡질팡 대응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같이 답하며 "다른 육상상황은 소방이나 경찰로 2,3중 체크가 되지만 해난사고는 해경외에는 체크가 잘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기에 이런 혼선이 빚어진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잠수사 현황, 활동 이런 문제는 저희가 해경 보고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며 거듭 모든 책임을 해경에게 떠넘겼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중대본은 있으나마나한 허깨비 조직인 셈이다.
그는 세월호 승선인원 등의 통계가 7차례나 뒤바뀐 데 대해서도 "중대본에서 직접 거기에 대해 분석할 상황은 못됐다"며 "관련 부처의 자료를 입수해 그걸 갖고 발표한 것"이라고 책임을 미뤘다.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자, 그는 "의원님 말이 맞다.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챙겨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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