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새노조 "백운기 보도국장은 이정현 수석 고교동문"
최승호 "썬글라스 백이 KBS 보도국장이 됐군요"
KBS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판하며 "특히, 현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고교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매번 보도국장 후임에 거론돼 왔다"며 이정현 수석을 배후로 정조준하기도 했다.
새노조는 "결국, 길환영 사장은 청와대 지시를 자신이 직접 받아 뉴스에 개입했다가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로 들통이 나자 그 역할을 백운기 국장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길 사장이 김시곤 국장의 후임으로 백운기 국장을 임명한 것은 ‘김시곤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충성심’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와 가깝고 충성심이 높은 인물을 새 보도국장에 임명한 것은 뉴스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사내 모든 구성원들의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으로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고 질타했다.
새노조는 "길 사장이 물러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뉴스를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하기 위한 보도본부 간부들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라며 "자신의 책임은 도외시한 채, 미봉책으로만 사태 해결에 나선다면 잠깐은 모면할지 몰라도 역대 최악의 사장으로 낙인찍힌 채 강제로 쫓겨나는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도 트위터를 통해 "썬글라스 백이 KBS 보도국장이 됐군요.김인규 사장의 호위무사였고, 추적60분 간첩조작 편을 불방시켰던 썬글라스 백"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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