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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준우 정무수석, 뭐하는 사람이냐?"

김태흠 "정무수석 하는 일이 뭐냐", 민주 "지적 잘했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대통령 정무수석이 야당 지도부가 있는 자리에서 여당 지도부로터 "뭐하는 사람이냐"고 공개적인 망신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운영위 직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 양당 원내부대표 15명과 박준우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다.

식사 도중 민주당 정성호 수석부대표가 "예전에는 정무수석이 여야를 넘나들면서 의원들을 만났는데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박 수석을 힐난하자, 최경환 원내대표는 웃으며 "정무수석이 의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야당 민원도 잘 챙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정무수석은 왜 가만히 있느냐. 뭐하는 사람이냐"고 쏘아붙였다.

최 원내대표가 그러자 "여야 의원들에게 공약(잘하겠다는 약속)도 할 겸 박 수석이 건배사를 하라"고 분위기 수습에 나섰고, 박 수석은 "대통령께서 외교관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잘해보라고 했는데 스피드를 못낸 것 같다. 두 달밖에 안 됐으니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공약을 하라니까 그런 건배사를 하느냐. 정무수석 하는 일이 뭐냐"고 또다시 몰아부쳤고, 민주당 정 수석부대표는 "김 의원 지적 잘했네"라고 가세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박 수석이 사전 약속도 없이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면서 명함을 두고 가던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박 수석을 힐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진 교체 인사를 단행했을 때 여권 내부에서도 가장 의아하게 생각한 사람이 바로 박 수석이다. 당시 방송을 통해 비서진 명단을 접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공개 회의 도중 "혹시 여기 박준우라는 사람 아시는 분 있느냐"고 물었고 박 수석을 안다고 나선 지도부 인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1
    한심해

    정꼰을 도둑질 한 놈들과 만찬을 같이하는 민주당 놈들이 새무리 년놈들보다 숼씬 한심한 놈들이다.
    민주당!
    정신 똑바로 차려라!

  • 14 1
    돈이 많네

    니그들은
    니그들 돈으로 식당에서 모임을 하고
    니그들 돈으로 밥 먹고 술먹고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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