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 재발"
"황우여의 '장외투쟁 방지법'은 반민주적 발상"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이 재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 이명박 정부는 6.10 대회를 앞두고 서울광장을 전경버스 주차장으로 만들어 봉쇄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새누리당이 한술 더 떠서 광장 봉쇄입법을 거론하는 것은 긴급조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은 생각을 바꿔야한다. 광장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최후의 보루다. 새누리당이 두려워해야할 것은 광장이 아닌 민심과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장외투쟁이란 이름으로 의원이 정치 활동을 밖에서 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며 "국회 선진화법으로 여당이 일방 강행하는 일이 없어졌는데도 밖으로 나가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책도 입법을 하더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입법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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