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 "잔치상 차려놓으니, 관료들이 다해먹어"
허태열, "대선캠프 인사 입이 나와 있다" 지적에 "듣고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태열 비서실장에게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지금 입이 많이 나와있다. 도대체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는데 이제 우리는 쳐다도 안본다. 이 정도로 절제했으면 인사문제가 잘됐다고 들어야 되는데 지금 관치금융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공기업 임원 선임 절차가 공무원 프로세스로 와서 각 부처에서 추천한다"며 "그러다 보면 부처에서는 부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 결과를 통제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지금 같은 인사가 반복되지 않겠나"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허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듣고 있다"면서도 "부처에서 장관을 추천할 때 자체 전문직 관료뿐 아니라 (해당기관) 내부에서 승진한 사람도 반드시 추천하고, 외부에서 민간 CEO에서 이 분야에서 잘할 사람을 발탁해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관료들만 추천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그러나 "1,2순위는 장관이 추천한다고 들었다. 대개 부처에서는 새 장관에게 우리 (부처)출신을 해달라고 매달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그러다 보면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 청와대에서 통제를 좀 해줘야한다. 특히 금융계는 그 분야에서 일생을 보낸 사람에게 수장에 오르는 기회를 조금 더 줘야한다"고 모피아 불가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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