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박근혜는 독재자 딸 아니라 독재자"
"김종인 영입했으나 이한구는 철저한 재벌옹호론자"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대전 지역 기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공천이나 당 운영을 보면 새누리당이 박 전 위원장의 사당화가 되고 있고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경선불참을 선언한 것을 보더라도 박 전 위원장은 불통에 권위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대선 경선은 결과가 정해진 '마네킹 경선'"이라며 "민주당은 대선주자들이 치열하고 역동성 있는 정책대결을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선출되면 충분히 해볼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이날 대선출마 선언을 하며 핵심과제로 내건 경제민주화, 복지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재벌경제를 옹호한 정치세력"이라며 "실천이 중요한데 기존 기득권과 관계가 걸려 있어서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는데, 이한구 원내대표나 나성린 의원은 철저한 재벌옹호론자"라며 "실천이 중요한데 말로는 다 주장하지만 실제로 추동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도라산역과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연례 개최 ▲남북기본협정체결 ▲3면 평화경제지대 구축 ▲민간교류 활성화와 지자체 권한 확대 ▲이산가족 상호방문 실현 ▲한중일 2+2 전략대화 추진 ▲신북방 경제시대 초국적 경제협력 등 한반도 평화외교 7대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남북정책이 없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분단극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과거로 돌아가려는 냉전세력과 미래를 지향하는 평화세력과의 한판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