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있는 곳에 '손석희의 백토' 있었다"
<100분토론> 고별방송, 손석희 "나는 행복한 사회자였다"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19일 밤 7년 10개월동안 진행을 맡아온 <100분 토론> 마지막 고별 방송을 했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그동안 토론에 자주 참여했던 5명의 패널 등 방청객 400여명과 함께 한 이날 고별 방송은 '손석희의 100분 토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박형준 수석은 "갈등이 있었던 곳에 100분 토론이 있었다"며 "민주화를 통한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토론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커졌다. 100분 토론이 그걸 담아냈다"고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노회찬 대표는 "지금까지 100분 토론 442회 주제를 다 돌아봤다. 역시 제일 많은 것은 정치 문제였고, 두 번째는 학교 교육과 입시문제, 경제 문제가 세 번째였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는 이전의 정권보다 언론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토론 주제가 많았다. 현 상황이 어떤지는 100분 토론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442회 방송분 가운데 정치 분야가 204회, 사회문화 분야가 93회, 경제 분야가 67회, 기타 사건사고 등이 다뤄졌다.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가 얼마나 격동적이었나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후 패널들은 이 대통령의 소통 부재, 4대강 사업, 용산 참사, 부가 감세 등 여러 현안을 놓고 가벼운 공방을 벌였고, 정해진 시간이 다 끝나가자 손 교수는 패널들에게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도 마지막 인사를 여러분에게 드릴 때가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2년 1월 18일부터 8년 가까이 짊어져온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게 됐다"며 "두 분의 훌륭한 전임자에 비해서 무척 운도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다.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 8년이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준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사회자라는 짐을 내려놓지만 제 머리속에서 토론이라는 단어는 떠나지 않을 것 같다. 토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 장에 조정자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영광이었고 기쁜 마음으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손 교수는 이어 "'100분 토론'은 새로운 진행자를 맞는다. 권재홍 기자와 힘차게 뛰어가는 '100분 토론'이 되리라 믿는다"며 "고생하신 제작자 여러분과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공론의 장을 함께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 넘치도록 받은 사랑 잊지 않고 지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 교수는 인사를 전한 뒤 이날 출연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눴으며, 시민 논객들은 꽃다발 등을 선사하며 고별방송을 아쉬워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고별방송은 4.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1주일전 시청률 2.2%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한편 손 교수는 <100분 토론> 고별방송후 20일 아침 진행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금요일 오전을 함께 시작한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나도 어제 마지막으로 목요일 밤을 꼬박 새웠다”는 오프닝멘트로 방송을 시작, 복잡한 소회를 드러냈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그동안 토론에 자주 참여했던 5명의 패널 등 방청객 400여명과 함께 한 이날 고별 방송은 '손석희의 100분 토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박형준 수석은 "갈등이 있었던 곳에 100분 토론이 있었다"며 "민주화를 통한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토론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커졌다. 100분 토론이 그걸 담아냈다"고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노회찬 대표는 "지금까지 100분 토론 442회 주제를 다 돌아봤다. 역시 제일 많은 것은 정치 문제였고, 두 번째는 학교 교육과 입시문제, 경제 문제가 세 번째였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는 이전의 정권보다 언론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토론 주제가 많았다. 현 상황이 어떤지는 100분 토론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442회 방송분 가운데 정치 분야가 204회, 사회문화 분야가 93회, 경제 분야가 67회, 기타 사건사고 등이 다뤄졌다.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가 얼마나 격동적이었나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후 패널들은 이 대통령의 소통 부재, 4대강 사업, 용산 참사, 부가 감세 등 여러 현안을 놓고 가벼운 공방을 벌였고, 정해진 시간이 다 끝나가자 손 교수는 패널들에게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도 마지막 인사를 여러분에게 드릴 때가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2년 1월 18일부터 8년 가까이 짊어져온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게 됐다"며 "두 분의 훌륭한 전임자에 비해서 무척 운도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다.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 8년이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준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사회자라는 짐을 내려놓지만 제 머리속에서 토론이라는 단어는 떠나지 않을 것 같다. 토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 장에 조정자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영광이었고 기쁜 마음으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손 교수는 이어 "'100분 토론'은 새로운 진행자를 맞는다. 권재홍 기자와 힘차게 뛰어가는 '100분 토론'이 되리라 믿는다"며 "고생하신 제작자 여러분과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공론의 장을 함께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 넘치도록 받은 사랑 잊지 않고 지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 교수는 인사를 전한 뒤 이날 출연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눴으며, 시민 논객들은 꽃다발 등을 선사하며 고별방송을 아쉬워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고별방송은 4.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1주일전 시청률 2.2%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한편 손 교수는 <100분 토론> 고별방송후 20일 아침 진행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금요일 오전을 함께 시작한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나도 어제 마지막으로 목요일 밤을 꼬박 새웠다”는 오프닝멘트로 방송을 시작, 복잡한 소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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