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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일기' 내일 공개, 예민한 내용 포함됐나?

"40쪽 분량", "盧 잃은 슬픔 등 담겨 있어"

최경환 비서관은 20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일기 공개 시기와 관련, "내일(21일) 예쁘게 작은 책으로 만들어서 모든 국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전달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올해 1월 1일부터 입원하시기 한달 전인 6월 4일까지 쓰신 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책자분량은 40페이지 분량 정도"라며 "매일 쓰신 것은 아니고 약 100일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기내용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살아온 인생에 대한 소회, 여사님에 대한 애틋한 정과 사랑, 동교동 사저 정원의 꽃과 나무, 평소 즐기셨던 한강변 드라이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슬픔 등의 내용들이 실려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일기에는 지난 5월 방한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북핵위기 해결은 북-미 직접대화밖에 없다며 방북을 권유한 내용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고 느꼈던 큰 충격과 현정부에 대한 비판 같은 예민한 내용도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벌써부터 공개될 일기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시절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 사실상 유고라 할 수 있는 'DJ 일기'가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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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9 2
    혜원

    다시금 깨닫는 김대중대통령님!
    김홍일 의원의 최근 모습을 보고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얼마나 큰분이었는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본인때문에 고초를 겪은 아들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 모든것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대통령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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