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이달 중으로 당정청을 쇄신할 것을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와 정부라든지 이쪽의 소위 부서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좀 문제가 되는 게 있다"며 "대통령께서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부처도 1년 해오면서 문제가 된 부서들이 있다. 근데 그 부서들을 6월 정기국회 이전에 당도 그렇고 그 다음에 청와대나 정부도 내각도 6월 국회 이전에 5월에 정비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달 중 당정청 쇄신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 나타난 민심은 우리에게 쇄신과 단합을 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쇄신과 단합, 이것이 우리 당면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이 두 가지를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는 6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당 쇄신 방향을 설명하며, 새 원내대표, 사무총장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에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 및 일부 비경제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