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STX의 현대야구단 인수 공식 백지화
23일자 현대야구단 급여는 정상지급. 다른 인수기업 물색
STX그룹의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STX그룹에 "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야구단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고 밝혔다.
STX그룹과 협상을 진행해온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STX는 오늘도 그룹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며 "하지만 프로야구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놓고 기다릴 수가 없어 인수 협상을 철회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로 결정했다 "고 인수제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STX그룹은 현재 STX 소울 프로게임단과 프로축구 경남FC의 메인스폰서로서 최근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에 큰 관심을 나타내온 기업. 현대야구단 인수 협상 추진 사실이 공개된 이후 STX 그룹 강덕수 회장이 지난달 13일 임직원들과의 단합대회자리에서 “야구단을 곧 인수한다”고 공개천명하는 등 프로야구 참여를 공식화 한바 있어 STX그룹의 현대야구단 인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STX는 최근 계열사 고위 임원이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며 파문을 일으켰고 그 여파로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등 기업이미지와 경영사정이 타격을 입었다.
이때부터 일각에서는 프로야구단 인수에 부정적인 전망들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STX는 최근 올시즌 프로배구 겨울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15억원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함으로써 프로야구단 인수문제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
그리고 '기다려달라'는 입장만을 반복해온 STX의 태도에 실망감과 위기감을 느낀 KBO에서 먼저 인수제안을 철회함으로써 두 달여를 끌어온 STX의 현대야구단 인수문제는 백지화 되고 말았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STX와 협상을 철회한 KBO는 일단 23일 예정된 현대선수단의 급여를 정상대로 지급한 뒤 겨우내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프로배구 타이틀스폰서 철회와 프로야구단 인수무산으로 STX그룹은 이에 따른 추가적인 기업이미지 실추를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상이 다 무르익기도 전에 현대야구단 인수후보의 존재를 외부에 흘려 협상의 주도권을 STX에 빼앗기며 결국에는 인수무산이라는 파국의 빌미를 제공한 신상우 총재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STX그룹에 "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야구단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고 밝혔다.
STX그룹과 협상을 진행해온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STX는 오늘도 그룹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며 "하지만 프로야구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놓고 기다릴 수가 없어 인수 협상을 철회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로 결정했다 "고 인수제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STX그룹은 현재 STX 소울 프로게임단과 프로축구 경남FC의 메인스폰서로서 최근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에 큰 관심을 나타내온 기업. 현대야구단 인수 협상 추진 사실이 공개된 이후 STX 그룹 강덕수 회장이 지난달 13일 임직원들과의 단합대회자리에서 “야구단을 곧 인수한다”고 공개천명하는 등 프로야구 참여를 공식화 한바 있어 STX그룹의 현대야구단 인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STX는 최근 계열사 고위 임원이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며 파문을 일으켰고 그 여파로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등 기업이미지와 경영사정이 타격을 입었다.
이때부터 일각에서는 프로야구단 인수에 부정적인 전망들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STX는 최근 올시즌 프로배구 겨울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15억원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함으로써 프로야구단 인수문제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
그리고 '기다려달라'는 입장만을 반복해온 STX의 태도에 실망감과 위기감을 느낀 KBO에서 먼저 인수제안을 철회함으로써 두 달여를 끌어온 STX의 현대야구단 인수문제는 백지화 되고 말았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STX와 협상을 철회한 KBO는 일단 23일 예정된 현대선수단의 급여를 정상대로 지급한 뒤 겨우내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프로배구 타이틀스폰서 철회와 프로야구단 인수무산으로 STX그룹은 이에 따른 추가적인 기업이미지 실추를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상이 다 무르익기도 전에 현대야구단 인수후보의 존재를 외부에 흘려 협상의 주도권을 STX에 빼앗기며 결국에는 인수무산이라는 파국의 빌미를 제공한 신상우 총재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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