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대표체제로는 총선 전망 밝지 않다"

비명계, 이재명에 기소시 대표직 사퇴 압박. 분리대응도 주장

2023-01-26 0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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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당의 분리대응을 주장하며 이 대표가 기소되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을 가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을 하면서 당 지지율 정체 상황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해, 이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2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설 민심과 관련,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국민의힘 비판하잖아요? 그러면 더 이상 얘기하지 마라. 너희는 뭐 잘한 게 있냐?"라며 "이재명 당대표의 그런 개인적 사법적 의혹에 대해서 여러 의원들이 가서 호의무사 역할 하는 것처럼 비춰진 거는 굉장히 아주 비판이 세더라"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야당 탄압이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편파적 수사니 그런 징후가 많이 보인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당대표의 이미 개인적 영역에서 생긴 문제이니까 이 문제는 본인이 개별적으로 당대표의 지위가 아닌 개별적인 개인적 자격에서 또 법률적으로. 정치적인 방법이 아닌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적 의혹이 번지거나 확장돼서 그 사법적 리스크 위험부담을 당도 떠안게 되면 그다음에는 걷잡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경우 "당헌 제80조에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을 물러나도록 되어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그 원칙을 지켰으면 좋겠다, 이재명 당대표도. 기소가 된 이상은 당대표를 일단 물러나서 무고함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무고함이 밝혀지면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며 기소시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 선거 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다고 보냐'는 질문에 "밝지 않다고 본다"고 답하며 "그렇게 생각하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상당수가 많다. 그게 이제 저희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접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도 2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측근들과 관련된 개별적인 사실관계를 우리가 이게 맞다, 틀리다 하는 거는 국민들이 잘 신뢰 안 한다"며 "본인만 알고 또 이 사법 문제라는 게 나중에 가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나온다. 이거 이 사실관계를 가지고 민주당이 책임지고 할 수는 없다. 그거는 변호인과 그 당사자가 이야기하면 된다"며 분리대응을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검찰이 무도하게 수사를 하는 과잉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싸울 수 있다"며 "예를 들어서 지금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정책을 수사하는 것, 이건 말도 안 되는 짓이죠. 이런 싸움들에 대해서 과감하게 싸우고"라며 문재인 정권 수사에 대해선 강력대응을 주장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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