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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담 결렬. 박진 해임안 강행처리 초읽기

박홍근 "금일중 반드시 해임건의안 처리할 것"

여야가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여부를 놓고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중재로 회동을 갖고 30분간 협상을 벌였으나 양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절차상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으면 의사진행을 못 하게 돼 있다"며 "우리는 이 의사일정에 합의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에게는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의사진행은 국회 파행을 불러오고 의회 민주주의를 짓밟는 일이니 강력히 막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해임건의안이 이미 발의됐고, 아까 본회의 중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통해 안건으로 올려놨다"며 "따라서 오늘 신속히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것을 의장에게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은 오후 2시까지 마지막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좀 더 협의해서 최종적 입장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국민의힘과 다시 만나는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 해임건의안은 지난 27일 오후 2시 개최된 본회의에서 보고돼, 오는 30일 오후 2시까지 표결(무기명 투표)에 부쳐지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금일중 반드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해임건의안 강행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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