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초대 검찰총장에 '특수통' 이원석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 내정

2022-08-18 15: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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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 제청건을 보고받고 이 차장검사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검찰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검 수사지원과장, 수사지휘과장,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고, 한동훈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김 실장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대검 수사지휘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로, 원리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며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송옥렬 서울대 교수의 낙마로 공석 중인 윤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험연구원 원장, 서울대 금융법센터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실장은 "한 후보자는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하여 왔고, 탁월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구제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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