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 치매'라던 김승희를 보건부장관 임명하다니"
"김승희는 막말 정치인, 尹대통령 지명 철회하라"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후보자를 내세운 것은, 민주당과 협치할 뜻이 없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9년 10월 4일 복지부 국정감사때 '문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심의의결한 대통령기록관 건립 보도에 화를 냈다'고 거론한 뒤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요즘 국민들이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국감 파행을 빚은 바 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자는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국회의원 임기 중에 '혐오조장과 막말'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고, 그런 이유로 지난 총선에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무능과 남탓을 일삼고 막말과 혐오를 조장해 국민의힘 스스로도 자격 미달임을 인정했던 정치인을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국민건강과 복지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후보를 인선해야 한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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