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박순애, 보건복지부 김승희 내정. 모두 여성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여성 오유경 내정. 인준 통과되면 여성각료 5명
여성 각료가 너무 적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한듯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도 여성인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임명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박 후보자에 대해 "박순애 내정자는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에 대해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위 간사를 역임하며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서울대 약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약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약제학회 회장,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지냈다.
두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여성 장관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포함 총 5명으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남성편중 인사'를 지적하는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곤혹스러워 한 바 있다. 이어 24일에는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상희 부의장에게 대선 국면에서 '젠더갈등'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거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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