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전격 입당. 윤석열 "천군만마"
김종인 "호남 득표율 올라가게 애써달라"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입당 소식을 발표하며 이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좀더 어려운 길을 선택을 하기로 했다”며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 믿고, 적어도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고 입당을 선언했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 이용호 의원님의 용기있는 결단에 감사 드리고 환영한다”며 “우리가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의 발전과 또 우리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기쁘다”고 반색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 의원 입당을 진심으로 반갑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입당으로 인해 호남지역 득표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 의원에게 빨간 점퍼를 입혀준 뒤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호남 대한 진정한 노력을 계속해온 것이 오늘의 결과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이 의원께 너무 감사하고 환영하고 온국민 사랑받는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같이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했으며, 지난 총선때 호남에서 비(非)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윤 후보와 조찬 회동을 한 뒤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입당이 예상돼 왔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5석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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