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대기자 1천319명, 사실상 '병상 마비'
하룻새 370명 폭증. 고령자-질환자 다수여서 인명피해 확산 우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천31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의 940명보다 370명이나 폭증하면서 또다시 역대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712명, 2일 이상 240명, 3일 이상 119명, 4일 이상 239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484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826명에 달해 병상 대기 장기화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695개 중 587개 사용)로 전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6.4%(345개 중 298개 사용)로 가장 높고, 경기 82.3%(271개 중 223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 등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47개, 경기 48개, 인천 13개 등 총 108개뿐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수도권 82.1%(324개 중 266개 사용)로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71.2%, 전국 62.0%다.
재택치료도 총 7천19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천69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천654명, 인천 330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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