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이 지휘해야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김종인 지후하고 나는 병참 정비"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지 김 전 위원장의 총괄적인 지휘 능력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을 꼭 활용해야만 저희가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위원장과 자신의 선거 역할론을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의 관계에 빗대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군대에서 병참을 관리하는 각 군 참모총장을 '군정'이라 하고, 작전 지휘를 담당하는 합참의장을 '군령'이라고 한다"며 "김 전 위원장이 지휘 역량을 발휘하도록 저는 당 시스템을 정비하고 병참을 정비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게) 둘 다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사실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 논란과 관련, "선관위에서 의견 교환을 통해 하나의 안을 도출하되, 완전 새로운 방식, 국민들이 들어본 적도 없는 방식으로 하면 큰일 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당내 경선에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해서 나중에 부작용이 있으면 제안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에 대해 "본인들의 당헌 당규를 어기면서까지 독자 출마를 눈앞에 둔 것 아니겠나"라며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새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내가 단일후보가 되면 하는 것이고, 끝까지 그 (단일 후보) 기회를 노릴 것이고, 안 되면 중간에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발언' 논란에 대해선 "윤 후보가 5·18과 12·12를 가지고 부적절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표현상의 실수가 크다"고 두둔했다.
이어 "이런 부분이야말로 나중에 본선 후보가 누가 되든 최대한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아 가며 완화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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