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태호·박진·심재철·유정복 영입 vs 홍준표 "측은"
홍준표는 태극기부대 홍문종 영입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5선의 주호영 의원과 함께 선대위를 이끌 예정이다.
3선의 김태호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산·경남(PK) 지지 확대에, 4선의 박진 의원은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심 전 의원과 유 전 시장은 수도권 표심 결집에 보탬이 될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친박계 핵심인 유 전 시장 영입은 캠프가 MB인사들로 가득 채워져있다는 비판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와 별도로 신상진 전 의원을 캠프 내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신 전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서 경선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윤 전 총장은 "어렵게 모은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넓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4.4 경남지사 경선때 청와대가 개입하여 경남도내 전 국회의원을 공천으로 협박, 모두 친박 후보를 지지하게 한 당내 소규모 대의원 경선에서도 민심과 당심을 업은 제가 이긴 경험이 있다"며 "그때 친박을 진두지휘한 분이 오늘 윤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넘어갔지만 대규모 모바일 투표 시대 당내 경선은 또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유 전 시장을 비난했다.
이어 "저는 민심과 당심으로 경선한다"며 "각종 공천 미끼에 혹해 넘어가신 분들은 참 측은하다"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태극기부대 핵심인 친박 홍문종 전 의원을 캠프 선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 후 홍 의원이 공천을 미끼로 중진들을 영입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 "답변할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홍 의원이 여론조사 문항을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OOO 후보' 식으로 네 가지의 일대일 조사로 짠다면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서도 "중대결심을 하건, 뭘 하건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깔아뭉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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