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과 이재명은 적대적 공생관계”
김종인-윤석열 회동에 “다급한 모양이죠?”
홍준표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비리 후보 대선구도를 만들어 ‘이재명 물타기 대선’을 획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른바 윤석열 연루 고발 사건과 윤 후보 부인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놓고 윤 후보가 경선에 이기면 이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치명적인 약점인 성남 대장동 비리 사건을 박영수-김만배-윤석열로 묶어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로 만드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후보는 온갖 구설수와 비리로 본선까지 버티지 못할 수도 있고 설령 승리하더라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정치력이 있는 후보만이 민주당의 공작을 헤쳐나갈 수 있고 대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 전 총장의 전날 회동에 대해 “나는 우리 진영만 생각하지 남의 진영이 어떻게 하는지 관심 없다”며 “다급한 모양이죠?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종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이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이 후보와 우리 후보 중 누구를 출전시키면 옳겠느냐’고 묻는 게 정상”이라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어처구니없는 4자 대결 여론조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렇게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재명과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1대1로 4자를 조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하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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