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030’ 비하 논란에 “세심하지 못한 저의 불찰”
윤석열 캠프 합류 후 첫 공식 활동부터 논란 자초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저는 당내 후보들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현재 보여지는 모습 뿐 아니라 과거 모습까지 함께 보게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고뇌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하고 젊은층과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선거 캠페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30은 정치인들의 이전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비하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타 캠프들은 한 목소리로 주 의원 발언을 질타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런 식이니까 청년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거”라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윤 후보를 향해 '공정과 상식'을 기대했던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도 “윤석열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하냐”며 “젊은세대를 인식하는 수준이 그래서야 20·30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겠냐”고 쏘아붙였다.
유승민 캠프 이효원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캠프 선대위원장의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하게 보인다”며 “많은 청년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민지야 부탁해' 영상 외 윤석열 후보는 청년들과 어떤 소통을 하고 후보를 접할 기회를 주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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