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붕괴, 국제유가 폭등-中부동산 연쇄도산
인플레 압력 가중에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금융시장 크게 출렁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를 급등하며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들의 연쇄도산 움직임이 표면화하는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5일 코스피지수 3,0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0일(2,958.12) 이후 근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24일(2,996.3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940.59까지 2%이상 급락했다가 막판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소폭 줄일 수 있었다.
외국인은 6천2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560억원과 2천345억원을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27.83포인트(2.83%) 급락한 955.37에 종료했다.
2거래일 연속 2% 이상 하락한 지수는 5월 24일(948.37)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 급락은 국제유가가 폭등한 데 따른 인플레 위협 우려로 미국 주가가 하락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 급등한 77.6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2.5%나 치솟은 81.26달러에 마감하며 201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 가중, 이에 따른 미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나스닥지수는 2.14% 급락하는 등 미국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 주식의 전날 거래정지에 이어 또다른 중국 부동산업체 판타지아 홀딩스가 2억570만달러 규모의 달러채 만기상환에 실패하는 등 중국 매머드 부동산업체들이 연쇄 도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국 의회 진통과, 지난주 미국 상원 청문회 이후 플랫폼 기업에 대한 독점 규제 강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1,188.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는 한때 1,188.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작년 9월 11일(1,189.3원) 이후 최고치다.
계속되는 환율 급등은 가뜩이나 심각한 국내 인플레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0일(2,958.12) 이후 근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24일(2,996.3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940.59까지 2%이상 급락했다가 막판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소폭 줄일 수 있었다.
외국인은 6천2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560억원과 2천345억원을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27.83포인트(2.83%) 급락한 955.37에 종료했다.
2거래일 연속 2% 이상 하락한 지수는 5월 24일(948.37)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 급락은 국제유가가 폭등한 데 따른 인플레 위협 우려로 미국 주가가 하락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 급등한 77.6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2.5%나 치솟은 81.26달러에 마감하며 201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 가중, 이에 따른 미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나스닥지수는 2.14% 급락하는 등 미국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 주식의 전날 거래정지에 이어 또다른 중국 부동산업체 판타지아 홀딩스가 2억570만달러 규모의 달러채 만기상환에 실패하는 등 중국 매머드 부동산업체들이 연쇄 도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국 의회 진통과, 지난주 미국 상원 청문회 이후 플랫폼 기업에 대한 독점 규제 강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1,188.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는 한때 1,188.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작년 9월 11일(1,189.3원) 이후 최고치다.
계속되는 환율 급등은 가뜩이나 심각한 국내 인플레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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