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베트남에 코로나백신 100만회분 내달 지원"
한-베트남 정상회담서 밝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쑤언 푹 베트암 총리와 가진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우리나라가 특정 국가에 직접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우리는 스와프 형식으로 외국으로부터 백신을 꿔왔으나 1차 접종이 70%를 넘어서자 백신 공급으로 전환한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푹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상호 신뢰 기반의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바이오, 의학, 첨단기술, 국방,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과 한국의 베트남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한국의 팬데믹 관리, 사회경제적 회복 등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며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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