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화이자 회장에게 "내년도 추가도입 순조롭기를"
"부스터샷과 접종연령 확대로 조기 공급 필요"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불라 회장을 만나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부스터샷을 하겠다는 방침을 최초로 공식화한 것.
이에 대해 불라 회장은 "요청 사항을 유념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내년의 경우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약을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화이자의 혁신적인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불라 회장에게 고위험군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부스터샷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불라 회장은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영국의 사례를 언급한 뒤 "화이자 입장에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12세부터 17세뿐 아니라 5세에서 11세까지 어린이도 접종하는 문제에 대해 물었고, 불라 회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5세에서 11세까지는 백신을 1/3만 접종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에 있어 화이자와의 협력을 환영하며,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회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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