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상속세 폐지해야" vs 김영우 "최재형다움 실체가 뭔지"
김영우 "그동안 너무 피곤했다. 정치, 참 묘하다"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일요일에 상속세 폐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신다고 해서 제동도 걸었는데 결국 하신다는 소문이 있군요”라며 탄식했다.
그러면서 “최재형다움의 실체가 진짜로 무언지, 있다면 그게 실제로 주변의 어떤 사람들에 의해 침해되어 가고 있는지 열띤 토론과 냉정한 분석이 선행된다면 희망이 있겠죠. 건승을 기원한다”며 덧붙였다.
그는 캠프 해체 직후에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포천 고향집 액자에 써있던 글귀다. 40년 전에 본 글인데 아직도 명료하다. 이 글귀의 오묘한 뜻은 나이를 먹을수록 사무친다"며 "오늘 밤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생겼다. 두 달 만이다. 그 동안 너무 피곤했다. 정치, 참 묘하다"라고 씁쓸한 소회를 토로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상속제 전면 폐지’ 정책 비전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부동산 가지신 분들 누구나 상속세를 걱정할 상황이 됐다”며 "이제는 돈 많은 일부 부자나 재벌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 한 채 겨우 마련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중산층이나 일반 국민이 부딪혀야 하는 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은 가업 승계하는 경우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 상속세 감면이나 유예제도가 있다. 한국은 공제 여건과 사후관리 요건이 까다롭다. 상속세의 폐지를 공약한다"며 "그러나 우려하는 바와 같이 일부 부유층만이 덕을 보는 감세가 되도록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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